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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테크코스] 우아한 테크코스 1주차 회고

주간 회고 1주차

걱정반 기대반이었던 우아한 테크코스 1주차가 지났다.

쉽지 않았던

화요일부터 시작한 1주차는 4일동안 진행됐다.

지금까지 꽤 오랫동안 아침 5~6시에 자서 오후 2~3시 일어나는 생활패턴인 탓에, 일반인 사이클(?) 은 꽤나 쉽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이번주차는 정신 못 차릴 정도였다. 물론 합격 이후로 1달반 정도의 충분한 시간동안 준비 못한것은 100% 나의 책임이다.

최대한 빨리 사이클을 돌리고, 수면도 8시간은 취할 수 있게 해야겠다. 무리하지는 않고 싶다. 내가 가진 역량 안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절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몸이 무너지면, 마음도 무너진다.

연극 준비

우아한 테크코스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한 활동은 연극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엥? 프로그래밍 배우러 들어와서 뭔 연극이야?’ 했지만, 우아한 테크코스에서 강조한 소프트스킬의 일환이라고 생각했다.

우테코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대부분 2명 이상의 팀을 짜서 활동하고 있다. 프로그래머로 현역에 가면 1인으로 일하진 않을 것이고, 동료들과 효율적인 소통, 협업을 해야할텐데 그에 필요한 문제해결방식을 고려해보라는 것일까? 너무 과한 생각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처음 보는 사람들과 소통하는것이 어색한 나이기에, 이런 판이 깔리지 않는다면 아마 과정이 끝날때 쯤 돼서야 친해질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팀원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인거 같다. 서로 배려하면서 소통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연극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다.

페어 프로그래밍

첫 주차에서 가장 힘들었던 활동이다. 2명이서 팀을 꾸려 프리코스에서 풀었던 로또 문제를 재구현했다.

나의 페어는 굉장한 고수였다. 반면에 나는 기본적인 Java 문법도 그새 까먹어 좀 부끄러웠다. 그래서 최대한 배우고 물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물론 최대한 내가 할 역할은 했다고 생각한다.

미리 프리코스에서 풀었던 문제였는데, 서로 소통하고 맞춰가면서 하려니 굉장히 힘들었다. 에너지를 질질 흘리는 느낌이었다. 이런 불편한(?) 페어 프로그래밍을 왜 하라고 할까 생각해봤다.

장점

  • 평소라면 써보지 않을 로직으로 구현하기에 시야가 넓어짐.
  • 무엇이 좋은 구현일지 서로 빠른 피드백이 가능함.
  • 서로 배려하면서 소통하는 방법을 생각함.

단점

  • 너무 힘듦
  • 진득하게 생각할 시간이 짧음
  • 나의 경우에, 변수명과 구현방식이 익숙하지 않아서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음.

장점은 모두 필요한 것들이고, 단점은 몇 개는 고쳐야 할 것들이다. (하지만 말하면서 코딩하는건 진짜 힘든것 같다.)

특히 혼자 코딩할때는 나의 흐름대로 집중할 타이밍과 쉬어가는 타이밍을 정할 수 있었는데, 같이 하다보면 그런것이 안돼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개선할지 모르겠다. 내가 아직 Java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다.

다음 페어는 이런 부분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물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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